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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릴러를 느끼고 싶은 밤 The Call, 콜(2020)All about me 2021. 3. 12. 15:28

The Call 콜(2020),넷플릭스, 박신혜,전종서 2020년 연말을 더욱더 춥게 만들었던 넷플릭스 스릴러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The Call 리뷰를 시작합니다. 112분의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은 물론, 내내 영화 콜 결말을 궁금케 하는 전개는 스포일러를 감안하고도 검색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1. 영화 ‘콜’은?
2020년 11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된, 영화 ‘콜’은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다. 많은 화제를 낳았던 단편 영화 ‘몸 값’의 신예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콜’은 코로나로 인해 불확실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를 결정한 ‘사냥의 시간’, ‘승리호’ 등의 작품 중 하나이다. 보통 영화는 개봉하게 되면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하는데 넷플릭스 측에서 독점계약을 통해 손익분기점 이상의 금액으로 구입해 독점 공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을 통해 톡톡한 수익 및 흥행을 보장받았던 넷플릭스이니 만큼,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를 통해서 앞으로 한국 시장의 영역을 더 넓혀갈 것을 장르 관계없이 투자 목표를 공개하면서 목표를 밝혔다. 이에 발등에 불 떨어진 국내 OTT 및 유료방송업계도 국내 콘텐츠 지원 확대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그 예로 3월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에 대해 VOD 판매 정산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또한, 배우 박보검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서복’은 결국 티빙으로 향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비자들의 영화 및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변환은 유료 방송 업계 및 영화계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2. 줄거리
어린 시절 화재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병마를 앓고 있는 엄마를 모시는 서연(박신혜). 오랜만에 집으로 온 서연에게 자꾸 이상한 전화가 걸려온다. (나는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봤지만, 이제야 이사한 게 아니라 원래 집으로 온 걸 알게 됐다.) 영숙 (전종서)이라는 이름의 낯선 여자에게 걸려온 전화. 처음에는 장난 전환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그들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같은 공간인 집을 통해 연결된 것이다. 그들을 이어주는 전화기는 옛날 전화기였다. 영숙보다 20년 앞서 살고 있는 서연은 영숙에게 서태지 콘서트 노래들을 들려주거나, 영숙이 서연에게 젤리나 각종 군것질 거리 등을 타임캡슐 형태로 전달하는 등 둘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중, 오래전 화마로 사망한 서연의 아버지 얘기를 들은 영숙은 미래를 바꿀 시도를 하게 된다. 영숙의 시도 이후 살아난 서연의 아버지는 서연의 현실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서연이 꿈꾸던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서연의 삶은 혼자 고립된 영숙과 점점 멀어지게 되고, 이에 영숙의 사이코패스 기질이 점점 눈뜨게 하는 각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영숙은 서연을 협박해 자신의 미래를 알아내게 되고, 결국 미래는 완전히 뒤바뀐다. 서연은 과연 영숙을 막을 수 있을까?
3. 감상
영화를 두 번 보지 않는 내가 근 시일 내에 두 번 시청한 영화이다. 주인공에게 희망을 걸고 벗어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고 극을 쫓아가는 그 느낌은 정말 이 영화를 관통하는 감정이다. 박신혜 배우의 연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특유의 연기는 모든 영화의 캐릭터를 ‘캐릭터’가 아닌 ‘박신혜’로 보게 하고, 드라마나 영화에 집중도를 떨어뜨려, 피하는 연기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번 ‘더 콜’에서는 정말 반전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오열하는 장면, 영숙을 도발하는 장면들은 배우 박신혜의 틀을 깨는 새로운 연기였다. 상대 배우 역의 전종서 또한, 전종서의 색보다는 오롯이 영숙만이 남아있는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얼굴도장을 완벽히 찍어내는 기회였다.
콜에서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보다 독특하고 높은 흡입력을 느꼈었는데, 이는 ‘콜’에서 자랑하는 기존의 틀을깨는 편집과 음악이 한 몫했다. 아무래도 미래와 과거의 연결을 다루다 보니 전형성을 벗어난 새로운 편집 방식이 필요했다. 편집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외국어 영화 최초 미국 편집상을 수상한 양진모 편집감독이 맡았고,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과감한 교차 편집 사용은 물론 몰입감을 깨트리지 않기 위해 최적의 컷 길이를 고집하는데 노력했다 한다. 이는 영화 속 영숙과 서연의 사이의 긴장감 있는 텐션을 유지하는데 한 몫했다.
모든 극에는 음악 역시 그 분위기를 설정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유명 웹툰의 영화화된 넷플릭스의 ‘스위트홈’이 그 반증이기도 하다. ‘스위트홈’의 메인 테마곡으로 Imagine Dragons의 Warriors를 택했는데, 이 곡은 이미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2014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으로 선택된 곡이었다. 특유의 호전적이고, 빠른 리듬은 좀비 영화 및 전투신에 매우 적합한 곡이긴 하나, 곡의 이미지가 정해진 이상 새로운 드라마의 테마곡으로 정하기엔 부적합하지 않았나라는 평이 대다수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모르는 시청자는 잘 어울리는 곡으로 평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잘 아는 시청자는 Warriors가 나올 때마다 ‘스위트홈’보단 게임이 생각난다고 평하기도 했다. ‘곡성’과 ‘독전’으로 청룡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달파란 음악감독의 사운드가 ‘콜’의 분위기를 이끄는데 한 몫했다. 캐릭터의 테마곡을 만들기보단 극 전체를 관통하는 음악을 통해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식을 취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나 시리즈 물은 달파란 음악감독의 말대로 각 캐릭터별 테마곡이 있는 것도 좋으나, 러닝타임이 2시간 내외인 영화는 오히려 몰입도를 깰 수 있어 큰 흐름으로 이어가는 게 더 나은 석택이라 생각한다.
스릴러, SF 장르를 선호하는 편으로서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만날 수 있어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중간중간 서연의 답답 한 선택들이 보여 가슴을 쳤지만, 그래도 ‘콜’은 납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장면들로 하여금 더 아찔하고, 스릴감을 느끼며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명장면은 아무래도 서연이 미래에서 영숙의 집을 몰래 잠입하는 순간 냉장고가 가득 찬 거실을 마주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영화 ‘더 콜’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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