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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수, 문정 '1cm 다이빙' - 멀지 않은 행복을 찾아서
    All about me 2021. 3. 11. 19:02

     

    1. 1cm 다이빙은?

      전염병으로 모두가 지쳐서 그런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에세이 부분에서 작년 2020년 베스트셀러 1위, 총 20만 부를 돌파한 에세이다. 부제는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 센티 다이빙’이다. 참여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발간된 책으로서 무려 펀딩 목표의 100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낸다. 저자 태수와 문정은 작가는 아니며, 욕심 많고, 바라는 것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큰 용기가 아닌 작은 용기를 통해 삶의 방향을 조금이라도 틀어볼 수 있게 격려한다. 최소한의 노력과 최소한의 위험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아가길 1cm 다이빙을 통해 그들이 격려한다.

     

    2. 줄거리

      전반적으로 태수와 문정의 대화문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크게 3부로 ‘1. 제자리 뛰기: 예열이 필요해’,‘2. 손목 털기 : 가벼워지는 연습’,‘3. 숨 크게 들이마시기 : 뛰기 전, 마지막 준비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수와 문정이 생각하는 조그마한 행복들을 돌아볼 수 있게 각각의 소제목들과 함께 일상에서의 탈출 ‘1cm 다이빙’을 장려한다. 우리의 삶 속 잃어버렸던 날 위한 질문들. 중요하지 않았던 질문들, 그러나 날 찾을 수 있는 질문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 질문들을 다 적으면, 너무 다 알려주는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궁금한 분들은 읽어보길 권장한다.

     

    3. 감상

      에세이답게 정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며, 이번 달 읽을 책 목록 중 가장 술술 읽힌 책이었다. 솔직히 책이라기 보단 일 기 및 대화문 가깝다고 생각한다. 밀리의 서재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읽어서 다행이지 제 돈 주고 보았다면 조금 아깝다고 느꼈을 것 같다. 읽어보고 싶은 분들은 대여 서비스를 통해 읽어보시길 권장한다. 이후 소장을 원하시면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가볍다 생각되는 책이더라도 생각할 거리들은 충분히 제시된다. 특히 나는 첫 질문이었던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 거 있어요?”라는 질문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정말 이 질문은 모든 현대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이자, 나를 알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정말 편리하긴 하지만, 정말 없이 살고도 싶은 존재. 가끔 내가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통제하는 날 느낄 때가 많다. 많은 이들이 느낄 것이다. 앞으로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는 게 올해 큰 목표. 스크린 타임을 정말 줄여야 할 때이다.

     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큰 울림을 줬던 문장은 “언제든 할 수 있다면, 지금 해도 된다는 뜻이지.”였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용기가 없어진다. 이렇게 내가 두려움이 많아졌나 싶은 순간이 많아졌다. 이래서 어른들이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며 보수가 되나 보다. 차라리 멋모르고 뛰어들면, 뭐라도 될 텐데 해보지도 않고 벌써 두려워하며 그 이후를 계산하는 내 모습들에 실망할 때가 많다. 그때마다 되새기는 문장이다. “언제든 할 수 있다면, 지금 해도 된다는 뜻이지.”.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도 할 수 없다. 이 문장을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은 바로 일 년 전이다. 원래 워킹홀리데이를 끝으로 유럽여행을 한 뒤 귀국하는 것이 목표였던 나의 캐나다행은 크게 우회해 3년간 캐나다에 머물게 됐다. 나의 유럽여행은 계속 미뤄졌고, 계속 내년으로 미뤘던 ‘옐로우나이프 방문’ 버킷리스트 조차 COVID-19로 이루지 못했다. 결국 뒤로 미루기만 하다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한참을 뒤로 기약해야 했다. 전염병이 언제 끝인지조차 모르는 기약 속에서 말이다. 이러한 현실은 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했다. 퇴사를 미루고 미루고 조금만 버티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날 다독였지만, 코로나가 발끝까지 닥친 이 현실 속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귀국행 비행기 속에서 속 시원함과 후회로 점철된 감상을 느끼며 귀국했다. 이후 귀국해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문장은 다시 한번 내 마음을 울렸다. 아직도 힘들다 뒷 걱정 없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한다는 것은, 그러나 최선을 다하려 한다. 51% 대신 단 2%라도 적은 49%의 후회를 바라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정말 가벼운 에세이인 만큼 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러나 가볍게 생각을 전환하고 나의 삶에 한 줌의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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